[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파리 생제르맹(PSG)를 떠나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슈퍼스타의 이적에 유럽이 들썩이고 있다.
그런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음바페를 눈앞에서 놓쳤던 경험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첼시는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발로 차버린 것이다. 첼시와 음바페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 내용을 영국의 ’익스프레스’가 공개했다.
이 매체는 ”첼시가 어린 시절 음바페를 사로잡았다면, 음바페는 EPL의 전설이 될 수 있었다. 이런 기회를 앞에 놓고 첼시는 실패하고 말았다”고 보도했다.
때는 음바페가 프랑스의 AS본디 소속이었던 2012년이었다. 음바페 나이 14세. AS본디는 음바페의 아버지은 우리프레드 음바페가 코치로 있는 팀이었다. 음바페는 이 팀에서 2004년부터 뛰고 있었다. 이때 첼시는 음바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다.
첼시는 음바페를 런던으로 초청했다. 첼시 아카데미에서 일주일 동안 입단 테스를 치렀다. 첼시는 음바페를 실제로 보고, 확인했고, 확신했다. 음바페를 영입 결정을 거의 내렸다. 첼시는 음바페에게 마지막 요청을 했다. 계약하기 전 런던에서 일주일만 더 머물라는 것이었다. 일주일 더 지켜보며, 100% 확신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음바페 측이 이를 거부했다.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음바페의 이적과 행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음바페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파이지 라마리는 ”지금 당장 내 아들과 계약하지 않으면 우리는 프랑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통보했다. 첼시는 이런 단호한 태도에 당황을 한 것일까. 아니면 불쾌했던 것일까. 첼시는 음바페를 잡지 않았고, 음바페는 프랑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음바페는 2013년 AS본디를 떠나 AS모나코 유스에 입단했다.
이후 어떻게 전개됐을까. 몇 달 후 음바페는 16세의 나이로 AS모나코 1군 역대 최연소 선수가 됐다. AS모나코의 에이스로 등극하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고, 음바페의 무대는 좁았다.
2018년 프랑스 리그1 ‘절대 최강’ PSG는 음바페 완전 영입을 위해 1억 5400만 파운드(2670억원)를 지급했다. 음바페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대가 됐다. 게다가 네이마르(1억 9800만 파운드·343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선수가 됐다. 음바페는 PSG 역사상 가장 많은 골(256골)을 넣은 전설이 됐고, 이제 최강 레알 마드리드로 향한다.
[킬리안 음바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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