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과 변우석이 관람차 안에서 대화를 나눴다.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에서는 류선재(변우석 분)와 임솔(김혜윤 분)이 관람차를 같이 탄 장면이 나왔다.
류선재는 “또 이렇게 만난다. 이 정도 우연이면 하늘에서 엮어주는 수준 아닌가”라고 했다. 임솔은 “우리가 사이좋게 같이 관람차 탈 사이는 아니잖냐”라고 했다.
류선재는 “근데 정말 그렇게 끝나요? 결말이요. 그 남자는 정말 사랑했던 그 여자를 잊고 그렇게 사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임솔은 “네”라고 했다.
류선재는 “새드엔딩이네”라고 했다. 임솔은 “해피엔딩이죠, 여자 입장에선. 남자를 살렸잖아요”라고 했지만, 류선재는 “대신 사랑을 잃었죠. 사랑을 잃은 여자는 행복합니까? 거 봐, 새드엔딩이라니까”라고 했다.
왜 이 영화가 하고 싶으냐고 임솔이 묻자 류선재는 “내가 요즘 조금 이상합니다. 그쪽이 쓴 기획서 읽고 나서 이상한 증상이 생겼어요. 갑자기 눈물이 나지를 않나 꿈을 꾼다, 내가 겪은 것 같은 생생한 꿈. 그리고 여기도 분명 처음인데 낯설지가 않다. 마치 언젠가 왔던 것처럼. 그래서 그런가 다른 작품보다 유난히 끌린다”라고 밝혔다.
임솔은 “죽을 수도, 나랑 엮이면 죽을 수도 있다고 해도 할 생각이에요?”라고 물었고, 류선재는 “당신이랑 엮이려면 죽을 각오 정도는 해야 됩니까?”라고 했다. 임솔은 “그렇다면요”라고 답했다.
그때 관람차가 흔들렸고, 류선재는 중심을 잃은 임솔을 붙잡았다. 임솔은 놀이동산에서 류선재가 자신에게 사랑의 징표로 선물한 목걸이를 류선재의 목에서 보고 놀랐다. 이후 또 관람차가 흔들리자 류선재는 품 안으로 임솔을 꽉 잡았다.
류선재는 “이러다 우리 여기서 같이 죽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그 순간 생각했다. 우리의 운명은 계속 같은 자리를 돌고 도는 이 관람차 같다고’라는 임솔의 내레이션이 들려왔다.
사진=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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