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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은 HD한국조선해양 뿐 아니라 건설기계 부문 곳곳에서도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기술 개발 중인 제품들의 양산과 공급 시기는 2025년부터 본격화 돼, 내년부터 HD현대의 수소 기술들은 산업계에서 보다 높은 빈도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상장하면서 선박의 애프터 마켓 시장 공략을 앞세운 HD현대마린솔루션 역시 장기적으로 수소 추진 개조도 기대해볼 수 있다.
21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11리터급 수소 연소 엔진 ‘HX12’를 개발 중이다. 2025년부터 트럭과 버스 용으로 수소 엔진을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발전기용 실증 운전에 착수하고, 2026년에는 30톤급 중대형 굴착기에 탑재해 실증에 나선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향후 22리터급 이상 대형 엔진으로 수소 엔진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엔진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 배터리와 비교해 출력이 높아 장시간 운행이 필요한 대형 건설기계와 오프로드 장비 등의 적용에 유리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 건설장비 전시회 프랑스 인터마트에서 수소 연료 전지 전동화 휠로더를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이 장비는 수소연료전지와 전기 배터리팩을 모두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탄소배출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15톤급의 수소 연료 전지의 휠 굴착기 개발을 마쳤으며 오는 2026년 상용화할 방침이며,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5톤급 중형 수소 지게차를 개발 완료 후 물류 현장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소 기반 동력원은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출력이 커 중대형 제품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핵심 사업 중 하나가 친환경 개조 사업인 만큼 수소 부문의 확대에 따라 탄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 넷 제로 달성이 가능한 수소 추진선이 개발되고, 매년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려면 친환경 개조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암모니아 및 수소 이중 연료 시스템 및 탄소 포집 시스템 개발을 비롯한 차세대 친환경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강화되는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원천 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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