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현지 매체가 김민재의 올 시즌 활약에 대해 혹평했다.
독일 스폭스는 2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올 시즌 활약을 평가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하며 500분 이상 경기를 뛰었던 선수들을 대상으로 평점을 부여했다.
스폭스는 김민재에 대해 ‘김민재는 올 시즌 전반기에도 이미 과대평가됐다. 김민재는 많은 경기에서 실수를 쉽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르브뤼켄과의 DFB포칼 경기에서 너무 공격적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서 정확하게 그런 일이 다시 발생했다. 김민재는 자신이 강력한 센터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도 ‘이적료 5000만유로(약 740억원)에 영입한 선수의 활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저조했다’며 4.5등급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중 다이어에게 가장 높은 평점인 2등급을 부여했다. 다이어는 ‘겨울에 팀에 합류한 후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선수로 도약했다. 모두가 다이어는 4번째 센터백 옵션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첫 번째 옵션이 됐다. 다이어는 자신을 강력한 결투로 표현했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폭스는 데 리흐트의 활약에 대해선 3등급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데 리흐트는 올 시즌 전반기 이후 방출설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아시안컵 공백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데 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 데뷔 시즌 만큼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시즌 종반에는 지난시즌의 폼을 되찾았다’고 언급했다.
올 시즌 종반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경쟁에서 밀려난 우파메카노는 4등급을 부여받아 김민재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폭스는 우파메카노에 대해 ‘우파메카노는 지난 1월과 2월 부상을 당한 후 내리막길이었다. AS로마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와 보훔과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연속 퇴장을 당하며 불안해보였고 부진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20일 독일 T온라인을 통해 2023-24시즌 활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던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항상 신념을 가지고 플레이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그런 점이 항상 요구되는 것이 아니어서 내적 갈등을 불러 일으켰다”며 “경기 중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펼치지 못해 머뭇거릴 때가 많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전술적으로 감독의 요구를 더 잘 들어야 했는데 항상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실수와 관계없이 경기장에서 내가 잘하는 것과 잘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고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해야 한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선수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필요했는지 생각한다”며 “실수하고 약점을 드러낼 때 그것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기 위해선 모든 것을 잘 되돌아봐야 한다. 다음시즌에는 더욱 강해지겠다”는 의욕도 드러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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