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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장중 낙폭을 키워 2720대로 내려섰다. 코스닥은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6포인트(0.65%) 하락한 2724.1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33%) 내린 2733.0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1억 원, 3272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째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5006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국내 증시는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유입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여건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 대기 심리 속 관망세를 보였다”며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상승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0.63%)가 반등 하루 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정부의 중국산 배터리 관세 부과로 테슬라의 차량 생산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2.02%), POSCO홀딩스(005490)(-1.87%), 삼성SDI(006400)(-2.95%), LG화학(051910)(-1.79%) 등 국내 2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00%), 현대차(005380)(1.00%), 삼성생명(032830)(0.1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1.16%), 화학(-1.07%), 유통업(-1.02%) 등이 내렸으며 의료정밀(1.62%), 전기가스업(0.20%), 서비스업(0.11%)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7%) 내린 846.51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26%) 오른 849.32로 출발해 내림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2억 원, 68억 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416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4.46%), 에코프로(086520)(-3.41%) 등 2차 전지주를 비롯해 셀트리온제약(068760)(-0.32%), 알테오젠(196170)(-0.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8%) 등이 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 불발로 연이틀 하한가를 기록한 HLB(028300)(3.19%)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리노공업(058470)(1.68%), HPSP(403870)(1.44%), 클래시스(214150)(3.71%) 등도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3890억 원, 9조4430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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