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엇갈렸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나며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현지시각으로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96.82포인트(0.49%) 낮은 3만9806.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6포인트(0.09%) 높은 5308.13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08.90포인트(0.65%) 상승한 1만6794.8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 강세가 나타나면서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처음으로 4만 선을 넘겼던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4만 선 밑으로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발언 영향이 제한된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2.5% 가량 올랐다. AMD(1.1%), 브로드컴(1.3%), 마이크론(3.0%), 퀄컴(2.0%) 등도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2%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 기대감이 반영됐다. 투자은행 베어드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올리면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에 퀄컴의 칩이 탑재되는 등 개별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
반면 JP모건(-4.5%)은 제이미 다이먼 회장의 조기은퇴 시사에 주가가 4% 이상 내렸다. 테슬라(-1.4%), 니콜라(-1.5%), 리비안(-2.1%) 등 전기차업종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을 이어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할 것이고 경기 둔화 역시 천천히 진행될 것이다”며 4분기 금리인하 1회를 전망했다. 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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