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인정 후 처음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김호중은 21일 오후 2시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 후 미조치,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으러 서울 강남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 앞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로를 변경하던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지난 14일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김호중은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해왔으나, 사고 발생 당시 김호중이 17시간 잠적 후 경찰에 출석한 점,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점,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있던 유흥 주점에 방문한 점 등 음주운전 정황 증거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결국 김호중은 지난 19일 개인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창원’이 끝나자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호중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하고, 또 다른 매니저가 블랙박스 내 메모리카드를 파손하는 등 소속사의 조직적 사건 은폐 의혹도 짙어졌다. 이와 관련해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매니저의 경찰서 대리 출석은 내가 시켰다”고 밝힘에 따라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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