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자민 세슈코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의 엄청난 제안을 뿌리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세슈코는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으로부터 이미 두 차례의 제안을 받았다. 엄청난 금전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세슈코는 사우디로 갈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엘링 홀란드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아 ‘슬로베니아 홀란드’로 불리고 있다. 스피드, 제공권이 모두 좋은 다재다능한 유형의 공격수로,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공격수이다. 슈팅 능력도 일품이다.
슬로베니아 라데체에서 태어난 세슈코는 NK 라데체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NK 루다르 트리블예로 잠시 떠났다가 다시 라데체로 복귀했고, 2016년에 NK 크리슈코로 이적했다. 세슈코는 15세 이하(U-15) 팀에서 23경기 59골을 기록하며 공격수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다.
2019년 6월 세슈코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직후 2군팀인 FC 리퍼링으로 임대 이적했고 2020-21시즌 리퍼링에서 29경기 21골로 2부리그에서 득점 2위에 랭크됐다. 마지막 7경기에서는 13골을 집어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리퍼링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부터 잘츠부르크로 복귀해 1군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세슈코는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사단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시즌 초에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중반기 넘어서부터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찼고,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 14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라이프치히는 분데스리가에서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세슈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앙토니 마샬과 결별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아스날 역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이 세슈코에게 오퍼를 보냈다. 사우디 프로리그는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디오 마네(이상 알 나스르), 네이마르(알 힐랄) 등 커리어 말년을 보내고 있는 스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세슈코는 2003년생으로 아직 21살밖에 되지 않았다. 세슈코는 유럽에서 더 뛰기를 원하고 있어 당연히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을 거절했다. 로마노 기자는 ”공개된 대로 라이프치히는 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계속해서 영입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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