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의 금리 인하 관련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가 힘을 못쓰고 있다. 코스피가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코스닥도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21일 오전 11시 9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6포인트(0.31%) 내린 2733.6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33%) 하락한 2733.03으로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5억원, 1150억원 매도했다. 개인은 25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 불’이 떴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기아, POSCO홀딩스, KB금융 등은 내림세다. 반면 SK하이닉스, 현대차, 셀트리온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포인트(0.12%) 내린 846.1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포인트(0.26%) 상승한 849.32에 장을 열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274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은 38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이와 달리 HLB, 엔켐, 리노공업, HSPS, 클래시스 등은 오르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는 2대 주주의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 소식에 11.84% 하락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도 1분기 실적 부진에 1년 내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불닭볶음면을 내세워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삼양식품은 8일 연속 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LB는 3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나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82포인트(-0.49%) 내린 39,806.77에 마감하며 40,000선을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9%, 0.65% 올랐다. 나스닥은 16,794.87로 3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반도체주가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미 연준 인사들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이 주최한 2024 금융시장 콘퍼런스(FMC) 환영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5%) 오른 136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6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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