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저는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선진국일수록 국가를 위해서 목숨 바친 분에 대해서는 진상 밝히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해드리는 게 국가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한 것에서 자신감을 얻었다”며 “(수사기관) 조사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납득 못하실 경우가 생긴다면 자신이 특검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말했지 않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그 말씀이 바로 ‘사실이나 법리에서 자신감이 있다’는 말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특검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는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만나서 설득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만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하시지 않았으니까 이제 그게 끝나고 나면 아마도 당에 여러 의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은 거부권이 행사되면 장외투쟁을 하겠다고 한다’는 사회자 말에 “그건 아주 소수 야당이 다른 방법이 없다 보니까 그 절박함을 국민들께 호소하는 방법”이라며 “근데 어떻게 190석이 넘어서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쪽에서 그럴 수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어떻게 보면 거대한 덩치의 거인이 약자 코스프레 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외신에 나올까 봐 정말 부끄럽다”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최근 정부가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 해외직구 금지 조치’를 사실상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탁상공론 또는 정책 실패 전형”이라고 일침했다.
또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지도 못하고 신문에 나온 그런 내용들만 보고 필요한 조치라고 한 건데 지금 세태하고 맞지가 않는다”며 “한쪽 측면만 보고 정착을 해서 이런 실패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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