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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1안타 2볼넷 3출루 맹활약…실책 만회 호수비까지

스포츠투데이 조회수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더블헤더(DH) 1차전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하성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8일 애틀랜타전부터 시작된 안타 행진을 3경기까지 늘렸다.

첫 타석은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3회초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3루 방면 땅볼로 5-4-3 병살타를 쳤다.

두 번째 타석부터 흐름을 탔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레이날도 로페즈의 2구 시속 83.7마일(134.7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쳐 득점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눈 야구를 선보였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타점 적시타를 신고, 김하성이 득점을 올렸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19 출루율 0.335 장타율 0.371이 됐다. 타율은 전날 0.212에서 소폭 상승했다.

수비에서는 실책과 호수비를 모두 만들었다.

2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채드윅 트롬프가 유격수 방면 타구를 쳤고, 이 타구가 김하성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 오르며 뒤로 빠졌다. 다행히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아지 알비스가 연속 범타로 아웃되며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팀이 6-5로 앞선 9회에선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선두타자 마이클 해리스가 친 타구가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지역으로 향했다. 이때 김하성이 끝까지 따라갔고, 마지막 순간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챘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6-5 승리를 챙겼다.

샌디에이고 선발 딜런 시즈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에 물러났다. 조니 브리토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2패)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페즈는 6.1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조 히메네스가 1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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