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5조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중 국내 기업의 주식·회사채 총 발행액은 24조6432억 원으로 전월 대비 4조1191억 원 늘었다.
회사채는 23조9398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5조3210억 원(28.6%) 증가했다. 일반회사채가 줄었으나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이 늘어났다.
일반회사채는 53건, 4조3270억 원으로 3월 대비 3150억 원(6.8%) 줄었다. 차환 용도 발행이 3조5740억 원으로 전월 대비 비중이 늘었고, 운영자금 4070억 원, 시설자금 용도로 3460억 원이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 우량물이 2조53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늘었고, A등급 1조6350억 원, BBB등급 이하 1620억 원 순으로 발행돼 3월 대비 감소했다. 만기 5년이 넘어서는 장기채 발행은 1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줄었고, 1~5년 사이 중기채가 4조2270억 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채는 237건, 18조2109억 원 발행돼 3월 대비 5조8428억 원(47.3%) 늘어났다. 은행채가 42건, 8조5994억 원, 기타금융채가 188건 8조8825억 원, 금융지주채가 7건 7200억 원 발행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12조, 1조4109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2068억 원(12.8%) 줄었다.
4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57조2956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1조4336억 원(0.2%) 많아졌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만기도래금액(6조9360억 원)에 못 미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회사채 순발행이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4월 중 주식은 13건, 7034억 원 발행돼 전월 대비 1조2019억 원(63.1%) 줄었다.
기업공개(IPO)는 기업공개 건수 증가,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이뤄지면서 총 10건, 5580억 원으로 전월 대비 4077억 원 늘었다.
다만, 유상증자는 3건, 1454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96억 원 급감했다. 3월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한편, 기업어음(CP)은 35조9047억 원, 단기사채는 69조7535억 원 발행돼 각각 전월 대비 31.5%, 10.5% 늘었다. 4월 말 기준 CP 및 단기사채 잔액은 62조1758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1조8991억 원(3.1%)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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