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현재 사과,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생육이 전년보다 양호해 평년 수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20일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저온,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사과 생산량은 크게 감소하고 가격이 뛰었다. 하지만 올해는 저온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해 평년 수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올해 일부 농가에서 개화량(꽃수)이 평년보다 적지만 각 농가에서 상품성 향상을 위해 그루당 100∼150개 내외 과실만 남겨 재배하는 점을 고려하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는 올해 ‘사과 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해 생육 시기별 위험 요소 관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저온·서리 피해를 막기 위해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냉해방지시설을 515곳 농가에 설치했다. 농지 1만9760㏊에 냉해예방영양제를 살포했다.
과수화상병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과수화상병에 대비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발생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수박과 참외 출하도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 3~4월 착과·생육기 기상 여건 악화 영향으로 5월 수박 작황은 부진하다. 하지만 평년 기준 연간 출하량의 68.9%를 차지하는 6~8월 제철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참외 출하도 늘어나고 있다. 참외 역시 2~3월 일조 감소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 하지만 5월에 생육이 회복되며 전월 대비 239% 늘어난 일 평균 336톤이 반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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