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에 위치한 한국치즈과학고등학교가 교육부의 ‘협약형 특성화고’로 거듭난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한국치즈과학고가 치즈 분야와 미생물·바이오 분야 지역인재 양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협약형 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과 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이나 지역 기반 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 기업, 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는 고등학교다.
전북에서는 한국치즈과학고가 임실군-치즈산업체 컨소시엄과 전북하이텍고가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완주군-완주산단 컨소시엄을 꾸려 지난 10일 발표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종 한국치즈과학고가 10개교에 선정됐다.
한국치즈과학고는 교육부 협약형 특성화고 공모에 ‘임실과 함께 움트는 치즈명장, 세계로 꽃피울 지역인재’를 비전으로 △치즈개발·제조 캡스톤 디자인 △마을과 함께하는 리빙랩모델 △교육-취업-후학습-정주를 위한 산학공동교육 △학교+기업 유제품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을 주요 교육플랜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R&D 지원인재, 상하농원·친한F&B 등 연계 핵심기능인재, 스타트업 인재, 협약대학 진학(계약학과) 등 다양한 진로 및 성장경로를 제시했다.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양한 치즈산업 및 축제 연계, 국외 전문교육프로그램 지원, 지역정주 및 취업 지원, RIS 및 직업교육혁신지구를 연계한 지역인재가 정주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구성했다.
전북교육청은 지역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부터 전북글로컬특성화고 등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더불어 서거석 교육감 1호 결재로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계획(안)에 서명하기도 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지역기반의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하여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특성화고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면서 “향후 추진되는 과정에서 성공적인 직업교육 모델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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