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17일 환자의 재원기관과 감염 가능성 등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들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개최해 이같은 성과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행사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위원량 이지케어텍 사장, 김용덕 GE헬스케어 대표 등을 각종 의료 산학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헬스케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지케어텍, 카카오헬스케어, 틸다, GE헬스케어 등 의료 AI 전문 기업과 협업해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을 공유하는 자리다.
성과 발표회에선 △AI 기반 재원기간 예측 모델(이지케어텍) △의료관련 감염예측 AI 모델(카카오헬스케어) △소아 환자 약물처방 AI 지원 시스템(틸다) 등 세 개의 솔루션이 소개됐다.
이지케어텍 연구소가 개발한 재원기간 예측 솔루션은 진료과, 성별, 표준진료지침, 진료기록 등 복합적인 요인을 기반으로 퇴원 환자 수를 예측한다. 병원 일선에서 환자 만족도 향상, 업무 효율화, 병상가동률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예측 솔루션은 환자 개개인의 진료 정보를 기반해 원내 감염 발생이 높은 환자를 선별한다. 병원의 감염 관리 활동을 지원하고 환자 안전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틸다의 소아 환자 약물처방 솔루션은 소아 환자에게적정한 약물 용량, 약제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의사의 처방 후 소아 환자의 신체 발달 수준을 고려해 처방된 약물의 사용량 등을 검사할 때 쓰인다.
송 병원장은 “AI와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우러진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된다면 의료서비스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사업화를 통해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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