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민희진, ‘어도어 분쟁’에 뉴진스 ‘찐맘’들 의도적 동원 의혹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조회수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민희진 어도어(ADOR) 대표가 하이브(HYBE)와의 분쟁에 소속 그룹 뉴진스 멤버들의 가족을 의도적으로 동원했단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엔터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뉴진스 멤버 다니엘, 민지, 하니, 해인, 혜인 다섯 멤버는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전날인 지난 17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뉴진스 맘’ ‘여섯 번째 멤버’라 불리며 유대감을 자랑해온 만큼, 민 대표 측에 힘을 싣기 위한 내용들이 담겼을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멤버들에 앞서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들 역시 지난 14일 별도의 법률 사무소를 통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역시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민 대표와의 동행을 바란다는 내용이 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멤버들의 부모가 민 대표와 함께 뉴진스의 전속계약 여부를 두고 하이브와 별도의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예측도 하고 있다. 탄원서와 변호사 별도 선임 등은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결과와 관계 없이 민 대표를 지지하겠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단 의견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하이브는 멤버 부모가 분쟁에 적극 개입했고, 개입하려 하는 것을 민 대표의 ‘계획’으로 보고 있다.

하이브 변호인에 따르면 민 대표는 경영권 탈취 모의를 위해 지난 3월부터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를 분쟁에 끌어들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민 대표가 지난 3월 30일 부대표 L, S씨와 함께 “어차피 엄마들이 하면 된다”라고 멤버들의 부모를 교사, 민 대표가 원하는 이슈를 제기하도록 했다는 게 하이브 측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에 따라 어도어의 대표이사로서 하이브에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부모를 움직였다고 보고 있다.

논의 과정에서 K 사내 이사가 “가족이 개입하면 뉴진스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우려를 드러내자, 민 대표는 K 이사에게 “이해가 안 된다”며 “자신 또는 어도어가 이슈를 제기하면 주주간계약 등 위반이 이슈가 되므로 뉴진스 부모가 먼저 불만을 표해야 한다”고 지시한 정황을 하이브 측이 감사 과정에서 포착했다.

또한 하이브의 변호인은 지난 4월 3일 뉴진스의 부모가 어도어에 보낸 항의서 메일의 초안을 L 부대표가 작성해 부모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민 대표가) 이를 자신이 관여하지 않은 것처럼 꾸며 어도어에 보내도록 한 뒤, 어도어가 하이브에 발송했다”라고 한 후 “(민 대표 및 공모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신고 역시 ‘엄마들이 신고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뉴진스의 부모님들을 자신의 의도에 맞게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 당시 해당 내용 외에도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를 하이브 공격의 도구로 사용했단 증거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족들을 동원하는 것은 ‘금기시 되는 일’이라며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주주간 계약은 민 대표가 지난달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직접 밝힌 “가만히 있어도 1000억 원을 번다”라는 것을 보장하는 계약이기 때문, 이 계약이 깨질 경우 본인에 대한 보상이 물거품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부모를 동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하이브 측은 심문기일 민 대표가 아티스트의 보호에 관심이 없다며 뉴진스 멤버들을 방패 삼는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는 정황을 제기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이를 부인하며 뉴진스 멤버, 부모들과 여전히 긴밀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단 입장이다. 민 대표는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멤버들의 탄원서 제출과 민 대표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계획된 일정들을 소화하겠단 방침이다. 오는 24일 컴백뿐 아니라 내달 도쿄돔 팬미팅 등을 차질 없이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민 대표 해임건이 안건이다. 민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관련 법원의 결론은 임시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하이브는 민 대표를 바로 해임할 수 없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다면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가지고 있는 만큼, 해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지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티브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연예] 랭킹 뉴스

  •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칼차단했지만…"잘 어울려" 응원 속출 [MD이슈]
  • ‘현빈♥’ 손예진, 성난 등근육→1시간 달리기 “운동도 촬영도 열심히”
  • 목 부러지고도 소리 포기 못하는 정년이 본 엄마가 내린 특단의 조치: 눈물 난다
  • “원망한 적 없어?” 묻자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의 아들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 두 명의 댄서
  • [엘르보이스] 사회가 거대한 남미새라면

[연예] 공감 뉴스

  • 오직 취향을 담은 집
  • '스파이더맨2' 베놈 역 토니 토드, 69세로 별세
  • “굶어 죽은…” 이문수 신부가 청년들에 3천원 김치찌개 파는 이유는 한줄기 빛이다
  • 다시 날아오른 비비, '2024 = 김형서의 해' 될까 [MD피플]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천만원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후 정지선 셰프가 겪은 일은 황당 그 자체였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 친구들과 함께 놀자! 숲속 놀이터

    여행맛집 

  • 2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② 펠트하임

    뉴스 

  • 3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스포츠 

  • 4
    우원식, G20 국회의장 '기후위기 대응 강화 선언문' 이끌어

    뉴스 

  • 5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스포츠 

[연예] 인기 뉴스

  • 정우성·신현빈, 열애설 칼차단했지만…"잘 어울려" 응원 속출 [MD이슈]
  • ‘현빈♥’ 손예진, 성난 등근육→1시간 달리기 “운동도 촬영도 열심히”
  • 목 부러지고도 소리 포기 못하는 정년이 본 엄마가 내린 특단의 조치: 눈물 난다
  • “원망한 적 없어?” 묻자 ‘마약 파문’ 로버트 할리의 아들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 두 명의 댄서
  • [엘르보이스] 사회가 거대한 남미새라면

지금 뜨는 뉴스

  • 1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뉴스 

  • 2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스포츠 

  • 3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 대응에 내놓은 답변: 전대 대통령들을 언급했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뉴스 

  • 4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스포츠 

  • 5
    "디지털자산법 제정에 큰 도움될 것"

    뉴스 

[연예] 추천 뉴스

  • 오직 취향을 담은 집
  • '스파이더맨2' 베놈 역 토니 토드, 69세로 별세
  • “굶어 죽은…” 이문수 신부가 청년들에 3천원 김치찌개 파는 이유는 한줄기 빛이다
  • 다시 날아오른 비비, '2024 = 김형서의 해' 될까 [MD피플]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천만원에서…!” ‘흑백요리사 출연 후 정지선 셰프가 겪은 일은 황당 그 자체였다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숯의 향이 배어 들어 풍미가 진한 숯불구이 맛집 BEST5
  • 재료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 파스타 맛집 BEST5
  • 굽는 방법에 따라서 맛도 달라지는 생선구이 맛집 BEST5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톰 홀랜드·젠데이아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신작에 쏠리는 관심
  • ‘정년이’ 끝낸 김태리의 다음 행보, 첫 애니메이션 목소리 도전
  • [오늘 뭘 볼까] 정말 이상형은 있나?..영화 ‘다음 크리스마스에 만나요’
  • ‘정년이’의 초대장, ‘춘향전’→’자명고’ 잇는 ‘바보와 공주’

추천 뉴스

  • 1
    '2024 숲속 문화체험의 날 친구들과 함께 놀자! 숲속 놀이터

    여행맛집 

  • 2
    [기후위기 변화의 기로] 독일 '친환경 에너지 마을'을 가다 - ② 펠트하임

    뉴스 

  • 3
    안세영이 금메달 직후 내놨던 폭로... 결국 한국 체육단체 최고위층 간부가 이 지경에 처했다

    스포츠 

  • 4
    우원식, G20 국회의장 '기후위기 대응 강화 선언문' 이끌어

    뉴스 

  • 5
    "다들 버스 넘겼는데, 저만 못 넘겨서…" 훈련 중 장외 홈런으로 버스 창 깬 이주형 [MD타이베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尹 "석유 화학 분야 회복 기대…다양한 정보 채널 가동 기업 지원"

    뉴스 

  • 2
    [장원재기자의 스포츠人] 꼴찌의 반란...무명용사의 기적

    스포츠 

  • 3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 대응에 내놓은 답변: 전대 대통령들을 언급했고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뉴스 

  • 4
    “샌프란시스코·보스턴·애틀랜타” 김하성&이정후 연결될 수밖에 없다…FA 가치 깎여도 ‘수요 폭발’

    스포츠 

  • 5
    "디지털자산법 제정에 큰 도움될 것"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