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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재 확보에 총력…’직접’ 육성 나선 이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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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로고
/제공=각 사

이동통신업계가 AI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채용에 힘쓰고 있다. 탈통신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AI 분야에서 고급 인력을 발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통신사들은 AI 및 ICT 부문 채용 인원을 크게 늘리고 있다. KT는 AI 등 디지털 혁신 분야의 전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올 한해 동안 최대 1000명 규모의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집 분야는 △초거대 AI 기술개발 등 R&D △아키텍트, SW개발, IT 프로젝트 전략·설계 등 IT분야 △Cloud Native 및 멀티·하이브리드 Cloud 전환을 위한 기술컨설팅분야 등이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내세운 SKT 역시 지난해 하반기 채용한 신입 사원의 50%가 개발자였다.

직접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디지털트레이닝(KDT) 사업의 일환으로 미래 SW 우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유레카(URECA)’를 개설했다. K-디지털트레이닝은 고용노동부와 한국기술교육대학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이 주관하는 직업 훈련 사업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교육생을 대상으로 민간 기업이나 대학 등이 훈련기관으로 참여해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훈련 과정을 제공한다. ‘유레카(URECA)’ SW 교육과정은 실제 LG유플러스 현업 개발자들이 멘토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기술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서 진행되는 실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커리큘럼을 설계해 실무형 미래 인재 육성을 가능케 한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지원자들은 LG유플러스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면제받을 수 있다.

SKT도 지난 4월 AI 분야 미래 인재를 발굴하는 육성 프로그램 ‘SKT AI 펠로우십’ 6기 지원자를 모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AI를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 기업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기업 실무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며 현직 개발자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등 생생한 실제 개발 현장과 같은 환경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선정된 팀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실제 SKT가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구체적인 연구 분야로는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 및 미디어 △네트워크 인프라 AI 등이 있다.

KT도 지난 2월 에이블스쿨 5기 교육생 600여 명의 입교식을 개최한 뒤 본격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블스쿨은 KT가 정부와 함께 기업 실무형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고 AI/DX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일자리와 연계해 국가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하루 8시간씩 6개월간 집중적인 디지털 역량 교육을 무상으로 받게 된다. KT에 따르면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300여 곳이 넘는 기업에 채용돼 AI 개발 및 데이터분석, IT 운용 외에도 영업, 마케팅, 재무, 기획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모든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혁신이 이뤄지는 시대에 AI 역량은 특정 업종이나 직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이 관심을 갖고 디지털 역량을 갖춰 다가올 미래를 리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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