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HLB가 개발한 간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주가가 반토막 난 가운데 투자했던 주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지 못한 HLB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날 개장 직후 HLB는 전 거래일 대비 29.96% 하락한 4만70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16일 종가 9만5800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HLB제약과 HLB생명과학 역시 각각 25.32%, 14.47%씩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 HLB글로벌은 5.05% 내렸다.
2거래일 만에 HLB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종목토론방의 투자자들은 “나 이제 어쩌냐”, “전세자금 다 날렸다”, “이틀 사이 수익률 반토막 실감이 안난다” 등 글들이 올라왔다.
HLB는 지난해 5월 자사의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만약 승인을 받았다면 국산 항암제 최초로 FDA 허가를 받는 쾌거가 될 뻔했다.
그러나 HLB의 진양곤 회장은 지난 17일 유튜브를 통해 FDA로부터 보완 요구 서한(CRL)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에 당일 HLB를 포함한 그룹 내 8개 종목 모두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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