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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326억원 우완은 다저스 노예계약이 끝나도 시련…3이닝 KKKKKK로 부활 시동 ‘배지환 완벽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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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미일통산 200승을 달성한 날,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트리플A에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의 마에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2400만달러(약 326억원)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을 포함해 근래 부상이 잦다. 이번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마에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7실점)을 끝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마에다는 25일부터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수 있다. 이날 트리플A에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으니, 부상자명단 해제에 맞춰서 디트로이트로 돌아갈 수 있을 듯하다. 슬라이더 19개, 스플리터 13개, 포심패스트볼 10개, 스위퍼와 싱커 4개, 커브 3개를 구사했다.

특히 29차례 스윙 중 13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44.8%였다. 슬라이더 8회, 스플리터 4회 각각 헛스윙을 유도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마에다가 슬라이더를 스플리터보다 많이 던진 건 재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본래 마에다가 가장 즐겨 던지는 변화구는 스플리터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맹활약 중인 배지환이 있다. 마에다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과 맞대결을 벌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잡았다. 배지환은 81.5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B2S서 78마일 스위퍼로 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에다의 재활 등판 소식은 A.J 힌치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힌치 감독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아직 그곳에서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에다의 등판을 봤다. 모든 사람을 모아 어떻게 진행됐는지 더 알아내겠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마에다 켄타./게티이미지코리아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마에다는 재활 선발 등판에서 디트로이트가 원하는 걸 달성했다. 마에다의 건강을 확인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 3.47로 아메리칸리그 5위. 잘 나가지만 2400만달러 투수가 트리플A에 있는 걸 두고 볼 이유는 없다. 조만간 메이저리그 복귀전 일정이 잡힐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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