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시 한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2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해 88분 동안 활약하며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굴리에모 비카리오-페드로 포로-크리스티안 로메로-라드 드라구신-미키 반 더 벤-파페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제임스 메디슨-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 손흥민이 선발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볼을 잡지 않고 논스톱으로 쿨루셉스키에게 연결했다. 쿨루셉스키는 곧바로 왼발슛으로 셰필드 골문 구석을 찔렀다.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손흥민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셰필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매디슨에게 결정적인 키패스를 넣어주면서 찬스를 만들었지만 매디슨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추가골에 관여했다.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매디슨에게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매디슨이 슈팅을 시도했다. 매디슨의 슈팅은 수비수 태클에 막혔지만 토트넘은 이어진 공격에서 포로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 20분 손흥민은 팀의 세 번째 골에 기점 역할을 해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 라인 뒤 공간을 파고들던 매디슨에게 스루패스했고, 매디슨이 중앙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것을 쿨루셉스키가 왼발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20승 6무 12패 승점 66점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내면서 두 시즌 만에 유럽대항전에 복귀한다.
셰필드전 손흥민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으로 활약하지 않았지만 ’소파스코어’ 기준 양 팀 최고 평점인 8.9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어시스트 1회, 패스성공률 95%, 빅찬스생성 2회, 키패스 5회 등 토트넘의 공격의 시발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날 경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골 9도움을 올리고 있었다. 사실 지난달 초부터 1도움만 기록하면 10-10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한 달이 넘도록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은 화려하게 10골 10도움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통산 세 번째 대기록.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10도움 이상을 세 번 이상 기록한 선수는 에릭 칸토나,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모하메드 살라, 손흥민 단 6명 뿐이다.
손흥민의 올 시즌 기록은 35경기 17골 10도움.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160골로 구단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300경기 출전까지 달성했다. 주장을 맡으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손흥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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