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자민 세슈코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필립 힌체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라이프치히 공격수 세슈코의 6500만 유로(약 957억원)의 바이아웃은 6월까지 발동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엘링 홀란드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아 ‘슬로베니아 홀란드’로 불리고 있다. 스피드, 제공권이 모두 좋은 다재다능한 유형의 공격수로,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하는 공격수이다. 슈팅 능력도 일품이다.
슬로베니아 라데체에서 태어난 세슈코는 NK 라데체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NK 루다르 트리블예로 잠시 이적했다가 다시 라데체로 복귀했고, 2016년에 NK 크리슈코에 입단했다. 15세 이하(U-15) 팀에서 23경기 59골의 엄청난 득점력을 보여주며 공격수 유망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 6월 세슈코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직후 2군팀인 FC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났고 2020-21시즌 리퍼링 소속으로 29경기 출전해 21골을 넣으며 2부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올랐다. 마지막 7경기에서는 13골을 집어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리퍼링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부터는 잘츠부르크로 복귀해 1군에 콜업됐다. 지난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세슈코는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는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사단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시즌 초에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중반기 넘어서부터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 14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세슈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앙토니 마샬과 결별이 확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전방 공격수가 반드시 필요한 아스날 역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재 추정되는 세슈코의 이적료는 6500만 유로(약 957억원).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할 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맨유와 아스날은 재정난을 겪고 있는 팀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세슈코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수 있다.
그러나 제한 기간이 있다. 6월 이후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된다. 만약 6월이 지난 후 7월에 세슈코를 영입하고 싶을 때에는 라이프치히가 원하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부르는 게 값이 된다. 비싸지기 전에 영입하기 위해서는 6월 이내에 영입 협상을 완료해야 한다.
라이프치히 역시 세슈코를 쉽게 떠나보내지 않을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라이프치히는 세슈코 측에 향상된 계약을 제안했다. 프리미어리그 탑 구단들이 그를 원한다. 라이프치히는 1년 더 지키기 위해 새로운 계약과 핵심 프로젝트까지 제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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