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7일 엔씨소프트의 종가는 21만6500원이다.
20일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출시될 10여종의 새로운 게임과 해외 진출은 엔씨소프트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3개의 신작이 출시될 것”이라며 “오는 6월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글로벌과 하반기 BSS(수집형 역할수행게임), 기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중국, TL의 북미, 리니지2M의 동남아 출시도 예상된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인력 구조조정을 포함해 비용 효율화, 자산 유동화를 포함한 다양한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단기적으로 인력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어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고정비가 낮아져 신작 출시 후 매출 증가에 따른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조직을 일원화해 비용과 경영 효율화도 가능할 것”이라며 “1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기존 사옥들을 매각 혹은 유동화해 신사옥 공사를 위한 비용 확충 후 재무 부담을 낮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풍부한 유동성은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 가치 향상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 순현금 약 1조6000억원을 포함해 엔씨소프트의 유동화 가능한 자산은 약 3조5000억원”이라고 했다.
그는 “회사는 최근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했으며, 향후 M&A를 진행하는 데 활용하거나 자사주 비중이 10%를 초과할 경우 단계적 소각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비용 효율화보다 더 강력한 경영쇄신 방안과 M&A와 연계된 주주 환원 정책 등 주주 친화적인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에 엔씨소프트의 하방 경직성은 강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