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는 20일 코스피가 강보합권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는 변동성(VIX) 지수가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한 가운데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만 선을 상회해 마감하며 5주 연속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S&P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도 각각 4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구리, 니켈, 알루미늄을 비롯한 금, 은 등 주요 금속·귀금속 선물 가격 강세 지속. 이는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와 공급측 이슈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방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1.4% 하락, MSCI 신흥 지수 ETF는 0.4% 상승했다.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1원으로 4원 하락했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했다.
코스피는 강보합권 출발을 예상한다. 지난주 코스피는 4주 만에 하락 전환한 반면, 코스닥은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은 개별 기업 악재에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
지난주 외국인은 최근 들어 올해 연간 이익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조선(+2920억 원), 자동차(+1480), 보험(+1150) 등에서 순매수를 기록했다. 결국, 펀더멘털(실적)이 강한 기업은 모멘텀(주가)이 뒤따른다는 ‘기본적인’ 명제를 확인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이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6월 FOMC 전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증시의 기어 상향 변속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번주에도 5월 FOMC 의사록이나, 뉴욕 연은 총재, 월러 연준 이사 등 매파적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 및 달러의 변동성 확대가 증시에도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 금요일 FDA 승인 실패 악재로 하한가를 기록한 HLB 발 바이오주 동반 패닉 현상이 진정되는 지도 중요할 것이다. 바이오주 급락은 4월 CPI 안도 이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데 제약을 가했던 악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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