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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콘서트 끝나자 음주운전 시인한 김호중…팬들 반응은?

이투데이 조회수  

(출처=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며 음주운전 사실을 강하게 부인해 오던 가수 김호중이 이를 시인하고 고개를 숙였다.

19일 김호중은 소속사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죄송합니다, 김호중입니다”라며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음주 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역시 김호중의 사과문과 함께 “김호중 논란과 더불어 당사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하여 음주운전 등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며 “끝으로 당사는 아티스트를 보호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출처=김호중 공식 팬카페 캡처

김호중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하겠습니까?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라며 “우리 식구들의 꿈을 저버리지 않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 가슴 속에 하나하나 새기며 살겠다. 미안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진로 변경 중 마주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호중 소속사 매니저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이 차량 소유주가 김호중인 것을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추궁해 김호중이 뒤늦게 자신이 운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김호중 대신 매니저 A 씨에게 자수하라고 지시한 것이 본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 직전 서울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 김호중은 “술집엔 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라며 음주 운전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소속사 또한 공황으로 인한 사고 미조치일뿐 음주운전은 아니라며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 것이 드러났고, 경찰은 18일 그가 사고 전 방문한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또 국과수로부터 ‘김호중이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뒤 김호중 측이 교통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음주운전을 부인한 김호중 측은 18~19일 양일간 진행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2024’ 창원 공연을 강행했다. 콘서트에서 김호중은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죄와 상처는 내가 받겠다”라고 여러 의혹 보도에 당당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콘서트가 끝나자 돌연 태도를 바꿔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팬들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인정글에 “나의 가수님 순간의 실수는 누구라도 합니다”, “별님(김호중)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이런 모습이 진정 김호중의 모습입니다”, “나보다 더 별님을 사랑합니다”, “건강하게만 돌아오세요.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는 식구입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힘들었어요. 별님”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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