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주의라고 했으면서 결혼해?
신념을 깨고 결혼한 스타 4인
김연자의 아모르파티 가사 중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유명한 가사를 아는가. 한국의 시대적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는 가사다.
어느 시점부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면서 연예인들도 공개적으로 ‘비혼주의’임을 밝히곤 한다.
그러나 비혼주의를 선언하고도 결혼한 연예인들이 있다. 이들은 ‘언행불일치’라며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비혼을 고수하던 그들이 신념을 깨고 결혼했을 정도라면, 과연 상대는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서로 얼마나 천생연분인지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비혼주의였던 부부와 그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소개한다.
미자, 김태현 부부
첫 번째 커플은 방송인 미자와 김태현 부부다. 심지어 이 두 사람은 사귀기 전에 서로 결혼할 생각이 없는 확실한 비혼주의인 것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둘은 사귄 지 한 달 만에 신념이 흔들렸다고 한다.
미자는 김태현과 결혼을 ‘해야겠다’는 느낌보다 ‘하겠다’는 확신의 느낌이 들었다며, 그리고 그 느낌을 둘 다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김태현을 보자마자 ‘이 사람 말고는 결혼할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하여 둘은 2022년에 비혼주의를 깨고 결혼하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사람들은 속도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지만 현재까지 아이가 없으므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홍현희, 제이쓴
두 번째 커플은 코미디언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방송인 제이쓴이다. 비혼주의였던 제이쓴은 일로서 홍현희와 처음 만났다.
그는 처음부터 홍현희에게 호감을 느끼진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연애 3개월 만에 백년가약을 맺게 되었다.
이 부부는 방송과 유튜브에서 찰떡궁합 케미를 보여 주며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임라라, 손민수 부부
세 번째는 장기 연애 코미디언 커플이자 이제는 부부가 된 임라라와 손민수다. 과거 임라라는 한 예능에 출연해 자신이 비혼주의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에 손민수는 “결혼하고 싶지만 기다릴 수 있다. 만약에 라라가 결혼하게 된다면 그 옆에는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당시 대중들은 ‘비혼주의라는데 왜 언젠가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냐’며 찬반논쟁을 뒀지만 그의 굳건하고 변함없는 사랑에 감동받은 임라라는 신념을 부수고 결혼하기를 선택했다.
그렇게 해서 결국 두 사람의 10년이라는 긴 연애의 끝은 결혼이 되었다.
공효진, 케빈오 부부
마지막으로 ‘로맨스코미디 드라마 장인’, ‘믿고 보는 공블리’라는 수식어를 가진 공효진과 그의 10살 연하 남편 가수 케빈오를 소개한다.
작년 공효진은 가수이자 작곡가인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에 나와 “누군가를 쉽게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비혼주의였음을 공개했다. 하지만 그랬던 그가 지금의 남편 케빈오를 만나고 나서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영상에서 공효진이 그에 대해 가장 칭찬하는 부분은 바로 그의 인성이다. 공효진은 그를 휴대폰에 ‘엔젤’이라고 저장했을 만큼 “사람이 참 선하다”고 했다. 이에 대중들은 ‘아마 케빈오의 천사 같은 인성이 공효진의 비혼 다짐을 깨 버린 것이 아닐까’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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