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맨유는 2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브라이튼과의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홈 팀 브라이튼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이슨 스틸-야쿱 모데르-아담 웹스터-이고르 훌리오-발렌틴 바르코-카를로스 발레바-파스칼 그로스-시몬 아드린가-아담 랄라나-주앙 페드로-대니 웰벡이 선발로 출전했다.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안드레 오나나-디오고 달로-리산드로 마르티네스-카세미루-아론 완 비사카-소피앙 암라바트-코비 마이누-알레한드로 가르나초-아마드 디알로-브루노 페르난데스-스콧 맥토미니가 먼저 나섰다.
양 팀은 전반전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전은 브라이튼이 주도했다. 브라이튼은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2번을 골대 안으로 연결했지만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심지어 빅찬스도 두 번이나 만들었다. 반면 맨유는 볼점유율에서 크게 밀렸고, 슈팅도 3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 먼저 골문을 연 팀은 맨유였다. 맨유는 후반 28분 달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후방에서 볼을 잡은 카세미루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던 달로에게 롱패스를 연결했다. 롱패스는 브라이튼 수비수 몸에 맞고 달로에게 연결됐고, 달로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43분 맨유는 추가골을 집어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교체 투입된 라스무스 호일룬이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브라이튼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했다. 호일룬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결국 이날 경기는 맨유가 2-0으로 완승을 거두며 종료됐다. 맨유는 브라이튼전 승리로 18승 6무 14패 승점 6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럽대항전 티켓을 따내지 못한 것은 데이비드 모예스(웨스트햄)가 이끌던 2013-14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맨유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빅6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브라이튼에 4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팀을 상대로 5연패를 당한 적이 없었는데 브라이튼이 최초의 기록에 도전했다. 다행히 맨유가 승리하며 이 기록은 세워지지 않았다.
이로써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일정은 모두 종료됐지만 아직 시즌 전체 일정이 끝난 것은 아니다. 맨유는 2015-16시즌 이후 8년 만에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5일 오후 11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트로피를 놓고 라이벌 더비 매치를 치른다.
만약 맨유가 승리한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다. 하지만 맨시티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다면 맨시티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초 4연패에 이어 더블을 달성하게 된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의 공격수 호일룬은 기분 좋은 기록을 써 내려갔다. 호일룬은 브라이튼전까지 프리미어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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