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거주지 없이
‘차박’ 하며 지내고 있다는 구혜선
근황과 함께 과거 출연료 체불 등 재조명
배우 구혜선이 일정한 거주지 없이 차에서 지내는 일상을 전해 모두를 놀라게 한 가운데, 그의 전성기 시절 인기와 과거 임금체불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방영된 tvN 예능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 4회에서는 구혜선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재산을 탕진했다고 고백한 구혜선은 새벽 6시 30분 서울 성북구 인근의 대학교 주차장에 주차된 한 차량 안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왜 차에서 자는지 묻자 그는 “주거지가 특별히 없다. 인천에 어머니 집이 있고 거기서 왔다 갔다 하는데 시험이나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는 이렇게 차박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잔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의 자동차 안에는 차박용 매트가 구비되어 있었고, 생활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었다.
“이렇게 지내면 어떻게 씻냐”며 걱정하던 전현무는 구혜선이 물티슈를 꺼내자 “설마 물티슈로 세수하는 건 아니죠?”라며 깜짝 놀랐다. 구혜선이 당당히 물티슈를 얼굴에 가져다 대자 전현무는 경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혜선은 “사실 저는 왜 매일 씻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물티슈만 있으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심지어 차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했다. 즉석밥, 컵라면, 과자, 보온병에 담긴 뜨거운 물까지 구혜선의 차 안에 모두 준비되어 있는 상태였다. 구혜선은 즉석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지도 않고 컵라면 국물에 말아 먹었다.
이후 구혜선은 학교 화장실에 들어가 드라이 샴푸로 머리를 감았다.
부스스한 머리를 가리기 위해 모자를 쓴 구혜선은 좀처럼 앞머리가 정리되지 않자 맥가이버 칼을 꺼내 들었다.
맥가이버 칼에 달린 가위를 통해 즉석에서 앞머리를 자르기 시작하는 구혜선의 모습에 전현무는 “이거 기안84보다 심한데?”라며 혀를 내둘렀다.
구혜선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지자 그의 과거 일화들이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꽃보다 남자’ 때 번 돈으로 10년 넘게 생활한 구혜선
구혜선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전성기 수입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한 달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정확한 액수를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한 달만 일하면 1년 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 수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MC에게 “그럼 일 년에 한 달만 일하는 거냐”는 질문을 듣자 구혜선은 “아니다. 10년에 한 달 일한다. ‘꽃보다 남자’에서 번 돈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며 웃었다.
‘꽃보다 남자’는 2009년에 방영되었고, 구혜선이 이 말을 한 것은 2021년이었다. 그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꽃보다 남자’ 출연료로만 살아온 것이다.
실제로 구혜선은 ‘꽃보다 남자’ 이후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았다. 2년에 한 편 정도 드라마를 찍고 종종 영화에도 얼굴을 비췄지만 이전 만큼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구혜선은 “배우는 부업이다. 실제로는 종합예술을 하고 있다”며 “그림 그리는 화가, 뉴에이지 음악 만드는 작곡가, 요새는 글도 쓰고 있다”며 예술가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방송 활동은 후순위로 미루고 한동안 학업에 열중한 바 있다.
2011년 성균관대학교 영상학과에 입학한 구혜선은 13년 만인 올해 졸업을 했으며, 박사 과정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알려졌다.
드라마 출연료 2억 6000만원을 6년 동안 받지 못했던 구혜선
한편 구혜선은 과거 임금체불을 당한 적이 있다.
2011년 A제작사의 드라마에 출연한 구혜선은 총 2억 6000만원에 이르는 출연료를 2017년까지 받지 못했다.
당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제작사는 법원으로부터 지급명령을 받았음에도 6년 동안 이를 해결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해당 사건이 원만히 해결되었는지, 여전히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구혜선의 근황과 과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돈 많이 벌었을 텐데 차에서 자면서 생활한다니 깜짝 놀랐다”, “그래도 여전히 예쁘시네”, “배우 활동은 이제 안 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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