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체험매장 원주·경주점 오픈 총 48개점 운영
최근 3년간 매년 15억 원 이상 연구·개발에 투입
에이스침대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체험매장을 확대하고, 기술 개발에 몰두하는 등 제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침대업계 1위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시몬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아 침대업계 맏형 자리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현재까지 총 48개 점 운영 중이다. 올해는 체험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고객 접점을 늘리고, 판매까지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스침대가 최근 5년간 확대해온 체험매장 현황을 보면 2019년 광명아웃렛지점을 시작으로 총 5개 점을 열었다. 이후 △2020년 4개 점 △2021년 8개 점 △2022년 8개 점 △2023년엔 9개 점을 늘렸고, 올해 1분기엔 3개 점을 추가로 열었다. 올해 50개까지 확대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이같이 체험매장을 확대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제품, 디자인 기능 등을 체험해보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침대만은 직접 누워보고 구매해야 한다’라는 경영 철학 아래 체험 중심의 프리미엄 매장을 지속해서 출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실적만 봐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다. 에이스침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1억 원)보다 107.7% 증가한 148억 원, 매출액은 지난해(711억 원)보다 17.7% 증가한 837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침대 부문에서 791억 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94.5%를 차지했고, 가구 부문에서는 46억 원으로 5.47%를 기록했다.
에이스침대는 호실적 배경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출 비중 확대 △체험형 매장을 통한 고객 경험 마케팅 강화 △기술력 집중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등을 꼽았다.
에이스침대는 고객 다변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매출액의 0.5%에 해당하는 4억1538만 원을 R&D에 지출했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 가구의 증가, 동반 여행 증가 추세에 따라 숙박시설에 사용 적합한 펫 패드를 개발해 시장 우위 선점을 노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펫 패드 개발을 포함해 △클럽 에이스 1인 사이즈 제품 개선 △라돈 측정 시스템 구축 △근전도 측정 시스템 구축 등 4가지 연구를 수행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내구성이 강화된 매트리스 개발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조공정 개선 등 공정 및 품질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매트리스 개발을 위한 신규소재 개발 등 지속해서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스침대는 최근 3년간 매년 15억 원 이상을 R&D에 투입하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R&D를 담당하는 ‘침대공학연구소’는 연구소장 외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에이스침대 침대공학연구소는 지난해에도 △신규 소재 발굴 및 개발 △탄성 섬유를 통한 폼 대체 가능성 평가 △근전도 센서를 활용한 매트리스 종류별 근육 활성도 평가 등 10가지 연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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