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백종범(FC서울)의 징계에 분노한 서울 팬이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과 대구FC는 19일 오후 4시 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K리그에서 ‘물병 투척’ 사태가 벌어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서울은 지난 11일 12라운드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백종범은 서울이 2-1로 역전승을 거두자 인천 서포터를 향해 도발 세레머니를 했고 인천 팬들은 물병을 그라운드로 던졌다. 수십 개의 물병이 날아들면서 기성용이 급소에 물병을 맞기도 했다.
백종범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인천 팬들의 욕설이 있었다. 가족 욕까지 들어서 흥분했다.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반성한다”라고 도발을 한 이유와 함께 사과를 남겼다.
프로축구연맹은 해당 사안에 대해 16일에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인천에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를 내렸다. 백종범에게도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7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서울은 백종범의 징계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서울은 백종범도 피해자라고 강조했고 재심 청구 입장을 전했다.
징계와 함께 조남돈 상벌위원장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조 위원장은 “백종범이 상벌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연맹의 디그니티(존엄성)를 무시하는 행휘”라고 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 참석은 의무가 아닌 자유며 서울은 백종범을 대신해 단장이 직접 상벌위원회에 출석했다. 이에 백종범이 출석하지 않은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커졌다.
조 위원장의 막말은 계속됐다. “구단 지도부에서 이 난리를 피고 있다”, “자기들이 희생자라고 하고 있다”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해서는 안 될 정도의 발언을 남겼다.
결국 서울 팬들은 분노를 표출했다. 한 서울 팬은 서울과 대구의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조 위원장의 발언과 징계를 비판하는 시위를 진행하며 메시지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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