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두 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루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승리. 루고는 시즌 7승(1패)을 달성했다.
루고는 1회초 선두타자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JJ 블러데이와 브렌트 루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시어 갱겔리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1회말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루고는 2회초 1사 후 잭 겔로프에게 2루타, 세스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맥스 슈어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삼진, 토로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루고는 3회초 2사 후 랭겔리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소더스톰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4회초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루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블러데이를 더블플레이로 막았다.
5회말 캔자스시티는 비니 파스콴티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다시 앞서갔다.
루고는 6회초 선두타자 루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랭겔리어스와 소더스톰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겔로프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루고가 존 슈라이버에게 바통을 넘겼다. 슈라이버는 브라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말 넬슨 벨라스케스의 1타점 적시타로 캔자스시티가 도망갔다. 7회초 오클랜드가 루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7회말 선두타자 카일 이스벨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벌렸고 캔자스시티 마운드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고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루고는 잭 그레인기(2009년 4월 19일, 25일)와 함께 연속 선발 등판에서 10탈삼진 이상 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이한 캔자스시티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루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캔자스시티와 손을 잡았다. 10경기에서 7승 1패 65⅓이닝 14사사구 58탈삼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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