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서유리의 전 남편인 최병길 PD가 입을 열었다.
지난 3월 서유리는 2019년 결혼해 다수의 방송에도 출연했던 배우자 최병길 PD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재산은 그동안 쪽쪽 빨렸지만 남은 재산이 있다”고 했었다.
채널A ‘금쪽상담소’ 등에 서유리가 출연하며 두 사람의 얘기가 계속 알려지자, 최병길 PD는 19일 자신의 SNS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라며 서유리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최 PD는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서유리)의 아파트 전세를 빼주는 과정에서 (내가) 빚을 많이 졌다. 내 아파트를 판 돈으로 (서유리 아파트의) 전세금을 내줬는데 저에게 돈을 뜯긴 것처럼 얘기해서 억울한 부분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유리 아파트의 전세금을 마련하느라) 사채도 쓰고 차도 팔고 집도 팔았다. 본인이 피해를 본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정작 아파트를 날린 것은 저”라며 “원룸 보증금 할 500만원도 없어서 공동으로 쓰던 창고에 한달 동안 기거를 했다”라고 밝혔다.
“지금은 부모님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라고 말한 그는 “이런 것들로 인해 일도 안 들어오는 상황이지만, 이번 일과 관련해 (기사들을) 잘 찾아보지 않았는데 (댓글을 보니) 어느 순간 제가 나쁜 사람이 돼 있더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제가 많이 양보하는 조건으로 합의 이혼” 중이라고 말한 그는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인데,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2년 MBC 드라마 PD로 입사한 최병길 PD는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으며 2019년 MBC를 퇴사한 후 현재는 애쉬번 시네마틱 아츠 대표를 맡고 있다.
최병길 PD는 서유리의 인터넷 방송을 본 뒤 소개팅 주선을 주변에 부탁해 서유리와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으며, 만난 지 한달만에 결혼에 골인하고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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