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맨시티냐 아스널이냐!’
숨가쁘게 달려온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이제 딱 한 라운드만 남겨 두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역시 우승 팀이다. 여전히 우승 클럽이 가려지지 않았다. 20일(이하 한국 시각) EPL 38라운드에서 결정된다.
현재 1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위 아스널이 끝까지 우승 싸움을 끌고 왔다. 맨시티가 승점 88로 1위, 아스널이 승점 86위로 2위에 랭크됐다. 20일 일제히 열리는 EPL 38라운드 결과에 따라 지금 순위가 바뀔 수도 있고, 그대로 유지될 수도 있다.
맨시티는 20일 홈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아스널은 역시 홈에서 에버턴과 격돌한다. 두 팀 모두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 팀들과 홈에서 대결해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공은 둥글고, 축구는 알 수 없는 법.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속단하면 안 된다.
현재 모든 상황에서 1위에 올라 있는 맨시티가 유리하다. 승점 2를 앞서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웨스트햄과 최종전에서 이기면, 아스널이 에버턴을 꺾어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는다. 전대미문의 EPL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최근 웨스트햄과 EPL 맞대결에서 3연승을 올려 더 자신만만하다. 지난해 9월 16일에 치른 원정 경기에서도 3-1로 이긴 바 있다.
만약 맨시티가 웨스트햄을 꺾지 못하면,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이 열린다. 맨시티가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비기거나 지고, 아스널이 에버턴을 꺾으면 아스널이 역전 우승을 달성한다. 맨시티가 승점 89 혹은 88이 되고, 아스널은 승점 89를 마크한다. 현재 골득실에서 아스널이 +61로 +60의 맨시티보다 앞서 있다.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펼쳐질지도 모를 일이다.
아스널이 에버턴과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무조건 맨시티가 우승한다. 아스널은 승점 3을 얻어야 현재 맨시티의 승점(88)을 뛰어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스널로서는 에버턴을 무조건 이기고, 웨스트햄이 맨시티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어내길 바랄 수밖에 없다.
◆ 맨시티&아스널 최종전 결과 ‘우승 경우의 수’
* 맨시티 승 — 맨시티 무조건 우승
* 맨시티 무/아스널 무 혹은 패 — 맨시티 우승
* 맨시티 패/아스널 무 혹은 패 — 맨시티 우승
* 맨시티 무/아스널 승 — 아스널 우승
* 맨시티 패/아스널 승 — 아스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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