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선재 업고 튀어’가 월화드라마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드라마들이 연이어 첫 방송을 예고했다. 새롭게 ‘월화극의 왕자’로 떠오를 배우는 누가 될까.
‘선재 업고 튀어’가 7회를 기점으로 시청률 4%에 올랐다. 작품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주연 배우 변우석이 핫하다. 앞서 ‘홍석천의 보석함’과 ‘런닝맨’에 출연해 화제가 된 변우석은 ‘유퀴즈’, ‘혤’s club’, ‘살롱드립2’ 등의 유튜브 예능 출연 및 팬미팅까지 예고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지난 13일, 이에 맞서 공교롭게도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동시에 공개됐다. 먼저 KBS 2TV에서는 원조 ‘월화의 남자’ 김명수가 ‘MZ선비’로 변신해 ‘유교보이’의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면모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김명수가 이유영 표 ‘유교 로코’가 그려지는 ’함부로 대해줘’는 ’조선특별자치구’ 성산마을의 후계자 신윤복(김명수)와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까미유’의 디자이너를 꿈꾸는 디자인팀 계약직 보조 신윤복(이유영)의 로맨스를 그린다.
제작발표회 당시 김명수는 ”월화드라마가 다양하게 방영을 하지만, 각자 장르가 다르다. 우리는 로코고 현대물이지만 사극 요소가 들어가 있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유영은 김명수에 대해 ”신윤복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귀엽고 재밌게 준비를 잘 해왔다”고 칭찬하기도. 김명수가 선보일 설렘의 온도는 어떤 느낌일지 추후 전개에 궁금증이 상승한다.
ENA에서는 교통범죄수사관 역을 맡은 이민기가 새 수사극 ‘크래시’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SBS ‘모범택시’ 시즌 1을 연출했던 박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민기는 최근 ’뷰티 인사이드’, ‘오! 주인님’, ‘힙하게’ 등 다수의 로맨스 극을 맡아왔던 터. 당초 그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물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이민호는 제작발표회 당시 자신이 맡은 캐릭터 차연호에 대해 “무해하지만 엉뚱한 면이 있고 이 팀을 만나서 변화해가는 과정이 매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KBS 2T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화극이 꾸준히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고, ENA 역시 드라마의 마니아층은 형성했으나 이렇다 할 화제작이 없는 상태다. ‘함부로 대해줘’와 ‘크래시’가 각각 1.5%, 3%로 출발을 알린 가운데, 김명수가 보여줄 ‘익숙한 맛’과 이민기가 보여줄 ‘새로운 맛’ 중 변우석과 대적할 만한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드라마 시청자들이 보일 평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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