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5월에 고전하던 선두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3연승을 내달렸다. 2위 NC 다이노스를 3경기 차로 밀어내며 단독선두를 굳건히 다졌다. 우완투수 황동하가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KIA는 1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7-2로 이겼다. 3연승했다. 28승16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2위 NC는 2연패했다. 25승19패1무. 두 팀의 간격은 3경기 차.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감격의 데뷔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인상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해 19전20기에 성공했다. 1군 통산, 지난 19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5.88이던 우완투수가 대체 선발 2년만에 결실을 맺었다.
황동하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했다.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98구를 소화했다. 패스트볼 최고 146km를 찍었고, 43개를 구사했다. 뒤이어 슬라이더 35개를 던졌는데, 여기에 지난 겨울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서 익힌 스위퍼가 대거 포함됐다. 또다른 주무기 포크볼도 15개를 섞었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은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으로 시즌 5패(2승)를 떠안았다. 패스트볼 35개, 체인지업 45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142km까지 나왔다. 올 시즌 새로운 무기 커터도 8개를 섞었다.
1회부터 점수를 주고받았다. KIA는 돌아온 리드오프 김도영의 볼넷, 최원준의 3루 방면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최형우가 우선상 선제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최형우의 3루타는 2023년 5월2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361일만에 나왔다.
KIA는 계속된 찬스를 놓쳤다. 그러자 NC가 곧바로 반격했다. 1사 후 박건우가 좌선상 2루타를 쳤다. 맷 데이비슨이 황동하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 좌중월 동점 투런포를 쳤다. 시즌 10호. NC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179.3km.
이후 KIA는 2회 2사 1,3루 찬스를 놓쳤다. 그러나 4회에 균형을 깼다. 이우성과 김선빈의 볼넷, 한준수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찬호의 타구가 최수원 2루심의 다리에 맞고 굴절됐다. 그 순간 볼 데드와 안전진루권. 이 타구는 결승타가 됐다. 만약 최수원 2루심이 타구를 잘 피했다면, 몸을 날린 2루수 도태훈의 글러브에 들어갈지, 말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했다.
KIA는 계속해서 김도영이 3루수 맞고 굴절되는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최원준이 유격수 병살타를 날리며 1점을 추가했다. 반면 NC는 4회말 곧바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놓쳤다. 그러자 KIA는 6회초에 김선빈의 볼넷과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김도영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도망갔다. 최원준의 2루수 땅볼로 또 1점을 뽑았다.
이후 NC는 6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이재학이 내려간 뒤 최성영이 3이닝, 전사민이 2이닝을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는 황동하가 내려간 뒤 장현식, 곽도규, 최지민, 정해영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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