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강한 목소리를 냈다. 왜? 자신의 팀 동료 엘링 홀란드를 보호하고 위해서다.
홀란드는 올 시즌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시즌 EPL에서 36골을 터뜨리며 새로운 역사를 쓴 홀란드다.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맨시티는 EPL에서 우승을했고,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홀란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하지만 홀란드는 올 시즌 부진(?)했다. 분명 지난 시즌과 비교해서 폭발력이 줄어 들었다. 맨시티는 UCL에서도 탈락했다. 그러자 홀란드는 비난의 중심에 섰다. 많이 뛰지 않는 공격수라고 낙인을 찍었고, 홀란드가 빠지면 맨시티가 더욱 활력이 넘치고, 매력적인 팀이라고 주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홀란드를 향해 ”4부리그 수준”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홀란드 무용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이렇게 홀란드가 비난의 중심에 서자 더 브라위너가 나선 것이다. 홀란드는 올 시즌 리그 27골로 득점 1위다. 2년 연속 득점왕이 유력하다. 그리고 맨시티는 EPL 최초 리그 4연패에 가까이 다가와 있다. 홀란드는 올 시즌에도 팀에 결정적은 역할을 해낸, 간판 공격수였다.
더 브라위너는 영국의 ’미러’를 통해 ”사람들은 과거에 감사하지 않는다. 조금만 부진하면 사람들은 과거에 해냈던 일을 감사하지 않는다. 홀란드에게 감사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로도, 말도 안 되는 활약을 했다. 올 시즌에도 27골을 넣고 있다. 다시 골든부트를 수상할 것이다. 정말 놀랍다. 홀란드는 자신이 할 일을 항상 해냈다”고 목소리를 냈다.
올 시즌 올해의 선수상에 대해서는 ”필 포든 혹은 로드리가 수상할 것이다. 그들은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다른 팀에도 정말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포든과 로드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지했다.
역사적인 4연패를 앞둔 더 브라위너. 최종전인 웨스트햄전에서 승리하면 역사를 이뤄낼 수 있다. 그는 ”이 성과에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1년 내내 자신이 한 일에 감사해야 한다. 사람들은 쉽게 트로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1년을 노력했다. 그 과정을 즐겼다. 우리는 1년 동안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는 지난 몇 년 동안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다시 우승에 다가왔다. 전적으로 팀 전체의 공이다.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 나는 이렇게 맨시티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할지 몰랐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감탄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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