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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떨어졌지만 가계대출 증가…긴장 감도는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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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도 못간 가계대출 감소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 2월 11개월 만에 감소한 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이내 다시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금융당국은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으로 평가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계부채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4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주담대 증가 폭이 전달보다 확대(5000억원→4조5000억원)된 게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난 원인으로 꼽힌다.

대출항목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전달과 달리 은행권은 증가세로 전환했고 2금융권 감소세는 둔화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달보다 5조1000억원 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주택도시기금으로 집행돼 가계대출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던 디딤돌·버티목 대출이 4월부터 은행 재원으로 집행되면서 가계대출 통계에 반영된 영향이라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여기에 은행 자체 주담대 역시 증가세가 확대(2조원→3조6000억원)됐다. 4~5월 중 연이은 IPO(기업공개) 일정으로 신용대출의 일시적 증가도 반영됐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원 감소하며 전달(-3조3000억원) 감소 폭이 축소됐다. 상호금융은 감소 흐름이 이어진 반면 여전사와 저축은행, 보험 등은 신용대출 위주로 전달대비 증가로 전환했다.

4월 가계대출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예견된 결과다. 이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4월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이 전달보다 5조6255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줄어들던 가계대출이 다시 늘었다는 점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은행들은 국내 명목 GDP 상승률 이내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조절한다는 계획이지만 대출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면 이를 관리하기 쉽지 않은 까닭이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선 신생아 특례대출 등을 활용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담대 중심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5조원 돌파…’특례론 시즌2′ 될라(5월9일)

이로 인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하락(금융감독원)했지만 이는 신규연체 발생액(전달대비 5000억원 감소)보다 연체채권 정리규모(전달대비 2조8000억원)가 컸던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의 우수한 자본완충력과 수익성을 고려하면 가계와 개인사업자 대출 건전성이 저하돼도 재무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전세자금대출이나 보증부대출 등 기본적인 차주의 상환능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행되는 대출은 대손비용을 늘리고 시스템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체율 지표 관리나 대손상각, 자본확충 등도 중요하지만 차주별 상환능력을 고려한 적정 규모의 대출이 실행될 수 있는 관행의 정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IPO 청약으로 인한 기대출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4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에 영향을 줬다”며 “디딤돌과 버팀목 등 정책성 자금과 함께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도 원인으로 작용한 만큼 관계부처간 협의, 금융권과 긴밀한 소통으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 지속과 주택시장 회복 가능성 등으로 가계대출 증가세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가계부채가 GDP 성장률 내로 관리되도록 정책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손수 챙기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지분도 추가 매입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직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을 추진한다. 추진위원회 설립은 신사업 추진에 대한 조병규 행장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병규 행장이 의장을 맡고 국내영업부문장과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비롯해 디지털과 IT, 리스크와 HR, 경영기획 등 5명의 그룹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사업 추진위원회는 혁신적인 신사업 발굴과 실행을 위한 협의, 신사업 성과 심의, 성과 연동 보상 체계 등을 논의한다. 신사업 추진을 위한 전사적 협업을 강화하고 도전과 혁신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행장은 “신사업추진위원회는 비금융업종과 전략적 제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 등을 속도감 있고 과감하게 추진할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미래금융을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 새롭고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을 비롯한 임원과 영업본부장들이 자사주 약 14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조병규 행장은 이번에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해 총 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시중은행 은행장 가운데 최다 보유 주식 수다.

부행장 등 임원진과 영업 일선 본부장들도 자사주 매입에 참여해 영업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금융 기업가치를 올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유언대용신탁 선보인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고객 상속자산에 대한 1:1 맞춤설계가 가능한 상속설계 신상품 ‘IBK 내뜻대로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 고객이 기업은행과 신탁계약을 통해 금전과 부동산 등 상속 자산을 맡기고 생전에는 본인이 수익자로, 사후에는 계약에서 정한 별도의 수익자에게 자산이 상속되도록 하는 상품이다.

고객 맞춤형 상속설계 뿐 아니라 병원비와 생활비 등 긴급자금이 필요하면 일부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

1인 가구 증가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국내 상황에서 고객의 안정적 자산관리와 맞춤형 상속설계에 대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기업은행은 상속 자산이 안정적 수익 추구가 가능하도록 국채와 만기매칭형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자유로운 상속설계 유연성은 물론 기업은행과의 신탁계약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상속 준비가 가능한 이점이 있는 상품”이라며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엄격하게 상품을 선정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속설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캄보디아에 EDCF 1.2억달러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재무부와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에 1억2000만달러를 제공하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EDCF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전체 지원 승인액 기준 3위(누적 19억5000만달러)인 국가로 경제와 문화, 교통과 수자원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지방도로 개선사업은 캄보디아 남부 6개주에 소재한 37개 노선 391km의 지방도로를 개보수하는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최상위 국가개발전략인 오각전략에 부합하는 교통인프라 건설 중 하나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차관공여게약 체결 건은 한국과 캄보디아 우정 다리 건설사업(2억4600만달러, 2022년) 이후 최초로 1억달러 이상 지원되는 캄보디아 대상 사업”이라며 “캄보디아 지역 균형 발전과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경험 축적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제14차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자문위원회’도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선 EDCF 기능 강화방안과 ODA 전문가 육성을 위한 인력 양성 플랫폼 신설에 대해 논의했다.

자문위원회에 참석한 김철수 정동경제연구소 대표는 “최근 개발도상국의 대형 인프라사업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EDCF 사업발굴기능 강화는 현지 개발수요에 부응하고 국제금융기구와 협력 기회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은 “인력양성 플랫폼을 통한 ODA 사업참여자 교육은 향후 민간 ODA 컨설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계도 EDCF 아카데미와 협업해 전문인력을 효과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은, 창립 70주년 ‘동행 파트너스’ 대상기업 선정

KDB산업은행은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KDB 동행 파트너스’ 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 KDB 동행 파트너스는 산업은행이 장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유대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선정했다. 40년 이상 거래를 이어온 기업 중 향후 100년 이상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1954년부터 70년간 산업은행과 거래한 기아 본사를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강석훈 회장은 “1994년 설립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한 기아는 경제발전의 상징이자 주역”이라며 “경제발전을 이끈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든든한 동반자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셀럽·프로와 함께 라운딩” 신한카드, 추첨으로 54명 초청

신한카드는 내달 15일 유명 셀럽과 프로골퍼를 초청해 개최하는 ‘제2회 신한카드 인비테이셔널 셀럽·프로암 골프대회’에 참가할 고객을 모집한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대회는 강원 횡성에 위치한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참가하는 셀럽으로는 개그맨 홍인규와 정명훈을 비롯해 전 야구선수 윤석민과 심수창, 프로 골퍼로는 김민과 이미지 프로 등이 함께한다.

추첨을 통해 초청된 고객54명은 셀럽·프로와 한 조가 돼 18홀 동반 라운딩을 하면서 원포인트 세른과 개인별 스윙 사진을 받을 수 있다. 라운딩 종료 후 축하공연이 포함된 저녁과 골프채 풀세트, 골프공과 보스턴백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는 행사도 열린다. 참가 고객은 그린피와 캐디피에 해당하는 참가비를 부담하면 브런치와 그늘집 간식, 저녁 만찬과 기념품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 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금융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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