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적발되고 5개월 자숙 뒤 복귀한 배우 안재욱이 “본의 아니게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사고 있다. 안재욱의 발언은 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리는 시간, 안재욱은 “저는 힘들었던 게 다 아시다시피 본의 아니게 약간 자숙의 기간이랄까?”라고 운을 뗐다. 안재욱이 언급한 해당 시기에 대해서는 음주운전이 적발되자 자숙의 시간을 가졌던 당시라는 얘기가 나온다.
또 그는 “그때 수입이라는 게 들어오면서 지출을 해야 하는데 들어오는 거 없이 지출만 나가면 댐이 터지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019년 2월, 지방 일정을 마치고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다음날 이른 시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 받았다.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2003년에도 서울 강남 한 도로에서 앞차를 들이받는 음주 사고를 낸 바 있다.
두 번재 음주운전 여파로 안재욱은 당시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했고, 예정됐던 방송 출연 일정도 불발되는 등 일정이 정지된 바 있는데. 5개월 만에 연극 ‘미저리’로 복귀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해당 발언이 전파를 타고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이 본의가 아니라는 게 대체 무슨 말이냐” “두 번째는 제대로 자숙도 안함” “음주운전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니까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음주운전을 우습게 보는 거다. 이건 법의 문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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