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레이트 코멧'(기획·제작 쇼노트)이 관객들이 주목했던 포인트를 되짚으며, 한 달 일정만 남긴 이번 시즌무대들을 향한 관심을 새롭게 하고 있다.
17일 쇼노트에 따르면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무대구성과 음악, 배우 등 공연 전반의 파격적인 흐름을 토대로 객석과 함께하는 이머시브 공연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선 무대구성 측면에서는 공연장인 유니버설 아트센터의 색과 문양을 반영한 디자인과 함께, 앞쪽 객석을 겹겹의 원형무대로 채우고 무대 곳곳에 객석을 마련하는 등 1812년 모스크바, 피에르의 집부터 오페라극장, 클럽 등 배우와 관객 모두가 함께 극 중 배경 속에서 호흡하는 듯한 감각을 주는 것이 이채롭다. 이러한 공간구성은 무대부터 객석 통로, 발코니 등 극장 모든 곳을 누비며 관객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배우들의 연기흐름과 맞물려 극적 몰입감을 높인다.
또 음악 측면의 ‘그레이트 코멧’은 원작자 데이브 말로이가 언급한 ‘일렉트로 팝 오페라’라는 언급에 부합하는 팝, 일렉트로닉, 클래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변주의 27곡 구성이 다양하게 어우러진다.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프롤로그(Prologue)부터 마부 발라가의 등장을 강렬한 사운드로 그려낸 발라가(Balaga)와 주인공 피에르가 혜성의 환한 빛을 향해 노래하는 마지막 곡 1812년의 위대한 혜성(The Great Comet of 1812)까지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선율과 비트는 무대를 즐기는 또 하나의 매력포인트가 된다.
여기에 연기와 연주를 병행하는 ‘액터 뮤지션’ 연기자들의 활약은 핵심적인 볼거리다. 무대 한 가운데서 작품을 지휘하는 음악감독과 함께 인터미션을 제외하고 끊임없이 아코디언과 피아노, 손악기를 거듭 연주하고 합창을 지휘하는 피에르 역(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을 비롯해 아코디언, 바이올린, 비올라, 클라리넷, 기타 등 악기들을 연주하며 연기와 노래, 안무를 병행하는 배우들의 멀티태스킹 활약은 무대를 보는 재미와 함께 각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반전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파격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구성을 토대로 배우와 관객들의 새로운 교감을 이끌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배우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이상 피에르 역), 이지수, 유연정, 박수빈(이상 나타샤 역), 고은성, 정택운, 셔누(이상 아나톨 역), 효은, 김수연(이상 소냐 역), 전수미, 홍륜희(이상 엘렌 역), 류수화, 주아(이상 마리야D 역), 윤지인(마리 역), 최호중, 심건우(이상 돌로코프 역), 유효진(발라가 역), 오석원(안드레이&볼콘스키 역) 등이 함께하며 오는 6월16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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