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화정이 27년간 진행한 라디오 방송 하차를 발표했다. 팬들은 갑작스러운 이별 소식에 최화정과 함께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최화정은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하차 소식을 전했다.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문을 연 최화정은 “제가 27년간 ‘최파타’를 진행했는데 이번 달 말까지만 하기로 그렇게 결정을 했다. 정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은 열거할 수도 없고, 눈물 나니까 (말)할 수 없다. 마무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화정은 “‘왜 이때냐’고 승국이가 그랬잖나. 근데 알지 못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5월 말까지 하기로 했고 어떤 분들은 개인 채널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하차) 결정은 일찍 좀 했었다. 그 예기치 못한 때가 있다. 항상 ‘최파타’를 하며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새 PD님도 와주셨고 ‘잘 마무리할 시기다’해서 제가 ‘최파타’를…”이라고 말하던 중 눈물을 보였다.
최화정은 “그래서 저희가 2주 남았지 않냐. 그동안 최파타를 빛내준 게스트들이랑…”이라며 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감정을 추스른 최화정은 “(남은) 2주 동안 얘기도 하고 승국이 다니엘도 다 같이 해주고 잘 마무리하겠다”며 “6월 2일까지는 이 자리를 지키는 거다. 공식적으로 토, 일은 녹음이니 5월 말까지 진행을 하겠다. 때가 됐다. 다음 주 더 잘 들어주시고, 반가운 얼굴들도 많이 올 거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DJ를 맡아 27년간 청취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화정이 하차를 예고한 오는 6월 2일까지 2주간은 ‘최파타 패밀리 위크’ 특집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그간 코너를 함께했던 게스트 김영철, 육중완 밴드, 연애 전문가 김지윤 등 여러 게스트들과 함께 추억의 코너를 재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주영훈, 송은이, 홍진경, 김숙, 성시경, 하정우, 박성훈 등 DJ 최화정과 만났던 게스트들도 출연해 그의 마지막 진행을 함께할 계획이다.
수많은 애청자를 보유한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오는 6월 2일까지 방송된다. 3일부터는 스페셜 DJ 김호영이 한 달간 ‘파워타임’을 이어간다. 최화정 후임 DJ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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