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새로운 장을 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전사 퓨리오사의 서사를 완성하기 위해 프리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매드맥스 2’)로 9년 만에 돌아왔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하는 ‘매드맥스 2’는 임모탄 조의 아내들과 고향인 ‘녹색의 땅’으로 떠난 시타델의 사령관 퓨리오사의 과거를 그린다.
문명 붕괴 45년 후, 숨겨진 ‘녹색의 땅’에서 태어난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 아역 알릴라 브라운)는 어린 시절 바이커 군단의 폭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 부하들에 의해 납치된다. 디멘투스의 손에 모든 것을 잃은 퓨리오사는 물건처럼 ‘임모탄 조’에게 넘겨지지만 끈질기게 살아남아 사령관의 자리에 올라간다.
퓨리오사가 한 쪽 팔을 잃게 된 이유, 그가 임모탄의 아내들과 녹색의 땅을 찾아 나선 이유까지. 이번 영화를 통해 ‘매드맥스’ 이야기가 진짜 완성됐다.
시타델의 상징이자 흥을 담당하는 빨간내복 기타남(두프 워리어)이 없어 사운드가 주는 속도감은 덜하지만 시리즈 특유의 먼지냄새 나는 강렬한 액션은 여전하다. 조지 밀러 감독이 스스로 “액션에 중독됐다”고 말한 것처럼 배우들의 생사를 걱정하게 만드는 아슬아슬한 스턴트가 이어져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매드맥스’ 팀이 꼽은 최고의 액션 장면 ‘탈주’ 시퀀스는 장장 9개월에 걸쳐 완성됐다. 촬영 기간만 78일에 달하는 이 장면은 200명의 스턴트들이 동원됐다. 퓨리오사를 분노의 도로 속 냉혹한 전사로 성장시킨 장면이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수입/배급: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48분. 15세이상 관람가.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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