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증권이 단단한 리테일(개인금융)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배당 기대감도 유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전날보다 1.65%(650원) 내린 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강점인 리테일부문에서 여전히 고객자산이 유입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높은 배당성향 등 2024년 배당수익에 대한 기대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3316억 원, 세전이익 3363억 원, 순이익 2531억 원을 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210억 원을 50% 상회했고 순이익도 시장 전망치 1740억 원을 46% 가량 넘어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리테일 1억 원 이상 고객수가 전 분기 24만8천명에서 26만 명으로 늘었고 리테일 자산은 295조3천억 원에서 313조9천억 원으로 증가하며 WM(자산관리)부문 선도업체 자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의 채권/펀드/랩어카운트 등 리테일 내 금융상품 예탁자산 또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71조1천억 원을 기록하면서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주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이 실적 호조와 리스크관리 역량 등 차별화한 투자포인트를 지닌 만큼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의 단순 수급 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MSCI는 올해 두번째 정기 종목 편출입에서 삼성증권을 편출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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