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토니 크로스는 강철과 같다.”
독일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율리안 나겔스만(37·독일)이 베테랑 미드필더 ‘교수님’ 토니 크로스(34)에 대해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를 유로 2024에 출전할 예비 명단에 포함하면서 ‘강철 같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겔스만 감독은 17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대표팀 예비명단 발표 후 크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크로스와 포옹을 했을 때 깜짝 놀랐다. 그는 20살이 아니지만, 여전히 강철 같다. 그의 폼(경기력) 또한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체력적인 부분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로스는 자신을 잘 돌보고 훈련을 하는 선수다. 교체를 원하는 타입이 절대 아니다”며 “6월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크로스의 피로도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최고의 순간을 보내고 있고, 모든 경기에서 90분을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로스는 2021년 7월 2일 독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유로 2020 잉글랜드와 16강전을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올해 3월 990일 만에 전차군단에 복귀했다. 프랑스, 네덜란드와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나겔스만호에 합류했다.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노쇠화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
프랑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7초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독일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네덜란드와 친선전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40분 니클라스 푈크루크의 역전 결승골을 배달하며 독일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크로스는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경기에 나서며 중원을 잘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가 일찍 우승을 확정짓는 데 큰 힘을 보탰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에 출전해 결승행을 견인했다. 6월 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로 2024 개최국인 독일은 조별리그 A조에 속했다. 6월 15일 스코틀랜드와 1차전, 6월 20일 헝가리와 2차전, 6월 24일 스위스와 3차전을 치른다. 유로 2024에는 24개국이 참가한다. 4개 팀씩 6개 조를 이뤄 토너먼트 진출 팀을 가린다. 각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들은 성적을 비교해 와일드카드 4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