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신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애큐온저축은행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전략·포트폴리오 재정비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애큐온저축은행(대표이사 김정수)이 2024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영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5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한 40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애규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의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신규 취급 및 자산의 질적 개선과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자, 기존 개인신용대출 모형과 전략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하는 데 집중했다.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조달 금리를 인하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1163억원) 보다 7.1% 오른 124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관련수익과 대출채권관련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하며 영업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순익 증가에도 불구학고 수익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10%) 대비 0.02%p 떨어진 1.08%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0.44%) 대비 하락한 -0.69%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13.69%) 보다 9.15%p 줄어든 4.54%를 기록했다. 다만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2.01%p 오른 6.93%를 나타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선제적인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경영안정성 지표이다. 올 1분기 BIS비율은 전년 동기(10.68%) 보다 1.34%p 오늘 12.02%, 유동성비율은 같은 기간 120.3%p나 오른 213.31%를 기록했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이며 유동산비율은 100%다. 두 경영안정성 지표 모두 법정기준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월 런칭한 개인신용대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올 한 해 긍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모형을 기반으로 신규대출 규모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수익성 기반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선제적 리스크 관리 활동 강화 ▲Digital Transformation 및 ESG 과제 구현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수신상품 효율적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대 ▲내부 업무 역량 강화 및 대고객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온 것이 비로소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연말까지 약 300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혁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큐온저축은행 2023-2024년 1분기 실적 표./ 표 = 홍지인 기자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전략·포트폴리오 재정비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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