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노숙을 한다. 설정 아니라 진짜다.
16일 tvN ‘진실 혹은 설정: 우아한 인생’에서는 구혜선의 일상이 공개됐는데, 충격적이게도 구혜선은 사실상 노숙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균관대 재학 중인 구혜선은 시험 기간에는 학교 주차장에 소형차 한대를 주차해 놓고, 그 안에서 먹고 자고 다 한다.
프로그램 컨셉대로 ‘설정’이 아닌가 싶었으나, 놀랍게도 프로그램 말미에서는 이 모든 구혜선의 일상이 ‘진실’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구혜선은 “재산을 엄청 많이 탕진했다. 원래는 성공한 딸이었는데 너무 큰 실패도 해 봤다”라며 “저에게 안 좋은 일이 있은 다음부터는 가족이 화목해졌다”라고 밝혔다.
차박 생활의 이유는 그에게 집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사실상 집이 없다. 인천에 어머니 집이 있어서 거기서 왔다 갔다 하는데 시험이나 중요한 날에는 차를 가져와서 차박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잔다”라고 말하는 구혜선. 인천에서 서울 성북구까지 오려면 3~4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예 차박 생활을 한다는 얘기다.
“사실 학교 앞 공부방에서 살았는데, 막학기라 계약이 끝났다”라고 말한 구혜선은 3개월 단기 계약을 하기 마땅치 않아 주차장에서 살게 되었다고 말하는데.
구혜선의 차 안에는 매트, 물티슈, 컵라면, 즉석밥, 과자 등등 생활의 흔적이 가득했다. “왜 매일 씻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한 구혜선은 일어나자마자 대충 물티슈로 얼굴을 닦은 뒤 보온병에 담아온 뜨거운 물을 이용해 컵라면과 햇반을 야무지게 먹는 모습.
구혜선은 “가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자신의 모든 모습이 진실임을 강조했고, “(박사학위까지 받은 뒤) 산속에 들어가 컨테이너에 짱 박혀 공부만 할 거다.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게 제일 좋다”라고 난데없이 칩거 선언을 해 가족을 충격에 빠뜨렸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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