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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미래전략 수립과 인수합병(M&A) 등을 주도해온 안중현 삼성글로벌리서치(SERI) 미래산업연구본부장(사장)이 삼성전자의 경영지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2022년 삼성글로벌리서치로 승진 이동을 한지 2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미래전략 실행의 중심 역할을 해온 안 사장이 경영전략과 M&A 업무를 담당하는 현업 부서로 오면서, 삼성전자의 빅딜이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삼성전자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경영지원실 담당임원으로 안중현 사장이 선임됐다. 안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대형 M&A를 주도해온 인물로 꼽힌다. 부장이던 2004년 이재용 회장(당시 상무)의 첫 사업 성과인 소니와의 합작사(S-LCD) 설립을 시작으로 오랜 기간 M&A 실무를 이끌었다.
또한 2015년부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사업지원TF에서 근무하며 한화·롯데그룹과의 빅딜, 그룹 최대 거래인 하만 인수 등에 관여했다. 지난 2022년에는 삼성글로벌리서치에서 미래산업연구본부장으로 승진 이동을 하며 2년간 미래산업 연구의 총괄 역할을 해왔다.
삼성전자의 과거 대형 M&A 등 미래전략을 주도해온 인물이 경영지원실로 이동하면서, 삼성전자가 빅딜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말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과의 미래 전략을 짜는 사업지원 TF 등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M&A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래사업기획단은 전영현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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