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4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0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매매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면 전국 주택전세금은 이번달 변동률이 0.07%로 작년 8월 상승 전환한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전달보다 0.05% 떨어졌다.
지역별로 수도권 -0.01%로 하락세였고, 인천은 -0.05%, 경기는 -0.07%, 지방도 -0.09%로 각각 하락했다.
서울만 유일하게 0.09% 상승 전환했다. 서울 성동구(0.25%)는 금호·행당·옥수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용산구(0.22%)는 이촌·보광동 구축, 마포구(0.21%)는 염리·대흥동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13%)는 광장·자양·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2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반면 금천구(-0.01%)는 시흥‧가산동 위주로 하락했다. 관악·구로구(0.00%)는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8%로 하락했다. 수도권은 변화가 없었고 서울은 0.13% 상승했다.
반면 전세금은 지속 상승했다. 전국 전세금은 0.07% 상승해 전월대비 상승폭이 0.02%포인트 확대됐고, 수도권은 지난달 0.19%에서 이달 0.21%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18% 상승했지만, 전달보다는 상승폭이 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의 전세금은 지난해 7월 상승전환한 이후 10개월째 지속 상승세했다. 서초구(0.20%)는 반포‧잠원동 선호단지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동작구(0.34%)는 사당·흑석동 위주로, 양천구(0.20%)는 목동·신월동 소형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당산동5가·신길동 위주로, 구로구(0.19%)k는 항동·고척동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0.12%, 서울은 0.30%, 수도권은 0.33% 상승했다. 전국 연립주택은 -0.06%, 서울은 -0.01%, 수도권은 -0.06기록해 하락했다. 전국 단독주택은 지난달 대비 전세금 변화가 없었고, 서울의 경우 0.03%, 수도권이 0.02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내외 주택시장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는 한산한 관망세가 유지되고, 전월세 수요는 꾸준하다”며 “매매는 서울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 발생하고, GTX-A 개통 등 교통 호재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으로 전국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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