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의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에 대한 계약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이 경찰 수사에 의해 결론나게 됐다.
16일 군은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 계약자 선정 과정과 관련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결과, 선정 과정에 강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영일 군수는 지난 7일 간부회의에서 “이 사업의 계약자 선정 과정에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면서 “불공정이나 비리 행위 등 일체의 비위 행위가 없도록 명명백백히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군 감사부서는 1주일 동안 평가위원회 위원, 관계 공무원 및 해당업체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한 끝에, 선정위원회 진행과정과 채점현황, 평가 기준표 등에서 강한 의혹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군은 자체적인 특별 감사만으로는 강제적 조사권이 없는 관계로 선정 절차에서 제기된 의혹을 더 이상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수사 의뢰 이후 경찰 및 법원 판결에 따라 해당 업무 관련 공무원과 관계자 등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22억원이 투입되는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은 지난 3월 18일 입찰공고 이후 계약자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결정만이 남아있지만, 이번 조치로 모든 절차는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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