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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034730)시그넷이 세계 1위 주유기 제조사인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한다.
SK시그넷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니티 엑스포’에서 길바코와 이 같은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870년 설립된 길바코는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주유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시그넷은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을 비롯한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V2는 400㎾급 초급속 충전기로 단일포트에서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이번 제휴를 통해 매출원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주유소, 마트 등으로 확대해 미국과 유럽의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에 위치한 생산 법인을 통해 연간 최대 1만 개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길바코와 협력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유럽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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