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기 불리한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하는 활성 투자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16일 투자전문지 핀볼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활성화 지표는 2019년 2월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핀볼드는 조사기관 샌티멘트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30일 동안 거래가 이뤄진 비트코인 주소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시장의 활성화 지표는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로 꼽힌다. 투자자 수요가 높을 때는 자연히 거래가 활발해지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다.
반면 지금과 같이 투자자 활동이 부진한 상황에는 수요가 줄어 시세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
핀볼드는 2021년 7월에 활성화 지표가 지금처럼 크게 낮아진 뒤 비트코인 시세가 50% 가까이 조정되었던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만5932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이 예상치를 밑돌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단기간에 큰 폭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핀볼드는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하기 전에 큰 폭의 조정구간을 지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핀볼드는 “전문가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시세가 위험구간을 지나 반등을 앞두고 있다는 관측을 제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 수요 상황을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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