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일 년(52주) 내내 올랐다.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난주 수준의 전셋값 상승 폭을 이어가면서 강세를 보였다. 아파트값은 서울은 8주 연속 올라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방을 포함한 전국 기준으로는 하락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0.02%포인트(p) 하락한 0.07%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소폭 내렸지만, 이번 주까지 52주 연속 올라 매매시장과 함께 강세를 지속했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08%와 0.06%씩 올랐다. 중구(0.15%)와 은평구(0.15%), 노원구(0.13%), 동작구(0.12%) 등 서울 모든 지역에서 전셋값 강세가 포착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역세권과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며 “일부 단지는 최근 상승한 전셋값 부담으로 상승 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지난주와 같은 0.08%로 나타났다. 지방은 –0.02%로 하락 폭을 유지했다.
아파트 매맷값은 서울의 상승세 독주가 지속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로 나타났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가운데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6%, 송파구는 0.04% 등으로 조사됐다. 용산구(0.08%)와 성동구(0.09%)의 강세가 지속됐지만,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강세를 보였다. 노원구(-0.01%)와 도봉구(-0.0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이번 주 0.02%로 지난주 0.04% 대비 0.02%p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주보다 소폭 오른 –0.02%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이어갔다. 전국 기준 내림세는 이번 주를 포함해 25주 연속 지속됐다. 수도권은 이번 주 보합, 지방은 –0.04%로 모두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거래 관망세 가운데 선호지역과 단지 위주로 저점 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해 매물적체 상황에서도 매도 희망가격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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